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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ou can't manage what you can't measure" Peter Drucker
야구

[야구 관련 책과 영화] 머니 볼(Money Ball)

by Vitaminymc 2023.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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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머니 볼이나 영화 머니 볼을 보기 전에 당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상황을 알고 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주인공인 빌리 빈 단장도 훌륭하지만, 그에게 Sabermetrics (세이버메트릭스)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샌디 앤더슨 전임 단장의 영향도 큰 것 같다.

 

책 머니 볼 (Money Ball)

2003년 5월 출간 이래, 아마존닷컴에서 3년 연속 베스트셀러 (2007년 기준)

2007년 7월 국내 출간  (2011년 다른 출판사 (비즈니스맵)에서 재출간) 

 

아래 책 한스미디어 출판 '머니볼'은 현재 절판

Image source : 교보문고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0908255

 

저자 :  마이클 루이스 (Michael Lewis) / 번역 : 윤동구 / 감수 : 송재우

머니볼 책 소개 내용

윤은기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부총장) 서평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악의 팀, 선수단 연봉 최하위의 가장 가난한 구단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그러나 단장으로 취임한 빌리 빈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자신의 팀을 4년 연속 포스트 시즌에 진출시키는 기적을 일으킨다.

130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대의 사건으로 꼽히는 빌린 빈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반란!

그들의 성공 신화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것일까?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게임에서 다윗은 정녕 골리앗을 이길 수 있을까? 이 책에 그에 대한 해답이 들어 있다.

엄청난 돈을 들이고도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수많은 기업들은 지금 당장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빌리 빈의 지혜를 빌려야 할 것이다.

 

빌리 빈 (Billy Beane)

Billy Beane (William Lamar Beane III, 1962년 3월 29일생) 

빌리 빈 선수 경력

1980 MLB Draft (June 1980) 23순위 지명

https://en.wikipedia.org/wiki/1980_Major_League_Baseball_draft

Pick Player Team Position Hometown/School
23 Billy Beane New York Mets Outfield San Diego, California /
Mount Carmel High School

 

MLB 성적 (1984~1989, 6시즌) : 통산 타율 0.219, 3홈런 69타점, 5도루, WAR -1.70

  • 뉴욕 메츠 (1984-1985)
  • 미네소타 트윈스 (1986-1987)
  •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1988)
  •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1989)
Season Team Age G AVG H HR RBI SB OBP SLG WAR
1984 NYM 22 5 0.100 1 0 0 0 0.100 0.100 -0.40
1985 NYM 23 8 0.250 2 0 1 0 0.250 0.375 0.00
1986 MIN 24 80 0.213 39 3 15 2 0.258 0.295 -0.70
1987 MIN 25 12 0.267 4 0 1 0 0.267 0.400 -0.10
1988 DET 26 6 0.167 1 0 1 0 0.167 0.167 -0.10
1989 OAK 27 37 0.241 19 0 11 3 0.238 0.304 -0.40
Total - - -   148 0.219 66 3 29 5 0.246 0.296 -1.70

 

빌리 빈 Front office 경력

1997–2015  : Oakland Athletics GM (단장)

  • 1997년 10월 17일에 Alderson의 뒤를 이어 GM으로 임명
  • 2000년부터 2003년까지 4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아메리칸 리그(AL)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패)
  • 2002년 아메리칸 리그(AL) 야구 역사상 최초 20연승 달성
  • 2006년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 미네소타 트윈스 상대로 첫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승리
    아메리칸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게 패
  • 2002년 시즌 이후 Boston Red Sox가 Beane에게 GM 제안했으나 거절

2015년 10월 5일, 야구 운영 부사장으로 승진

2022년 11월 구단주 John Fisher의 수석 고문으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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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kland Athletics 성적 (1988~2015)

1988년부터 1990년까지 3년 연속 월드 시리즈 출전 [1991년 최고 연봉팀]

1995년 새로운 구단주 Stephen Schott와 Ken Hofmann은 Alderson에게 급여를 삭감하라고 명령

  • Alderson은 Beane가 1990년 스카우터 일하겠다는 요청을 수용했던 단장
  • 팀과 Beane에게 출루율을 강조했던 단장

빌리 빈 단장 기간 (1997.11 임명, 1998–2015) 성적

Season Division
Rank
Wins Losses Win% Postseason
1988 1st 104 58 0.642 Division champions
AL champions
Won ALCS (Red Sox) 4–0
Lost World Series (Dodgers) 4–1
1989 1st 99 63 0.611 Division champions
AL champions
World Series champions
Won ALCS (Blue Jays) 4–1
Won World Series (Giants) 4–0
1990 1st 103 59 0.636 Division champions
AL champions
Won ALCS (Red Sox) 4–0
Lost World Series (Reds) 4–0
1991 4th 84 78 0.519  
1992 1st 96 66 0.593 Division champions
Lost ALCS (Blue Jays) 4–2
1993 7th 68 94 0.420  
1994 2nd 51 63 0.447  
1995 4th 67 77 0.465  
1996 3rd 78 84 0.481  
1997 4th 65 97 0.401  
1998 4th 74 88 0.457  
1999 2nd 87 75 0.537  
2000 1st 91 70 0.565 Division champions
Lost ALDS (Yankees) 3–2
2001 2nd 102 60 0.630 Wild card
Lost ALDS (Yankees) 3–2
2002 1st 103 59 0.636 Division champions
Lost ALDS (Twins) 3–2
2003 1st 96 66 0.593 Division champions
Lost ALDS (Red Sox) 3–2
2004 2nd 91 71 0.562  
2005 2nd 88 74 0.543  
2006 1st 93 69 0.574 Division champions
Won ALDS (Twins) 3–0
Lost ALCS (Tigers) 4–0
2007 3rd 76 86 0.469  
2008 3rd 75 86 0.466  
2009 4th 75 87 0.463  
2010 2nd 81 81 0.500  
2011 3rd 74 88 0.457  
2012 1st 94 68 0.580 Division champions
Lost ALDS (Tigers) 3–2
2013 1st 96 66 0.593 Division champions
Lost ALDS (Tigers) 3–2
2014 2nd 88 74 0.543 Wild card
Lost ALWC (Royals)
2015 5th 68 94 0.420  

 

Sandy Alderson (샌디 앤더슨)

1976년 하버드 로스쿨에서 법학박사 학위 수여

Farella Braun & Martel (Law firm) 근무

Oakland Athletics (1981–1998)

  • 1981년 법무 자문위원
  • 1983년 General Manager 임명
  • Athletics의 마이너 리그 시스템 재구축
  • 1989년 월드 시리즈 우승
  • 1995년 구단주 Haas가 사망하고 팀의 새 구단주인 Stephen Schott와 Ken Hofmann은 Alderson에게 급여를 삭감하라고 명령
  • Alderson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플레이어를 확보하기 위해 세이버메트릭 원칙에 집중하기 시작

San Diego Padres CEO (2005–2009)
New York Mets General Manager (2011–2018)
Oakland Athletics 야구 운영 고문 (Senior advisor of baseball operations)  (2019–2020)
New York Mets 사장 (President) ( (2021–2023)

 

'머니 볼' 책 속의 주요 구절

Chater 3 깨달음 (새로운 생각)

앤더슨은 현장에서 언제나 몰입하고자 노력했고 실제로도 그렇게 했다.

그는 경기 중의 전략은 물론 선수 평가에 이르는 모든 것들이 야구인들의 경험과 직감적 판단보다는 과학적 통계를 따라야 한다고 믿었다. 그는 통계를 분석하면서 적지 않은 난센스를 찾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중략) 그가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팀 전체의 출루율과 장타율 쪽이었다. (중략)

토니 라루사 감독이 지휘하던 당시 오클랜드는 선수들에게 높은 연봉을 지불하던 팀이었고, 1980년 후반기에는 훌륭한 팀 성적으로 그 값어치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1990년 초에 들어서면서부터 앤더슨은 '모든 것이 팀의 성공으로 귀결되어야 한다'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로부터 거의 십여 년간 그러한 방법을 모색하기에 이르렀다.

(중략)

야구를 분석해 보면 많은 관심과 가치를 가져오는 숫자들이 생성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하고도 핵심적인 숫자는 3이다. 아웃이 세 번이면 한 이닝이 끝난다. 그리고 3번째 아웃을 당하기 전까지는 어떤 플레이도 가능하다. (중략)

아웃의 확률을 낮출 수만 있다면 모든 것이 합리화될 수 있다. 출루율이란 무엇인가? 간단히, 그리고도 정확히 나타내자면, 그것은 타자가 아웃을 당하지 않을 확률이다. 그렇다면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 통계를 이야기한다면, 제일 먼저 언급되어야 할 것이 타자의 출루율임이 명백하고 또 그렇게 취급되어야만 한다. 출루율이란 타자가 그 이닝의 종말을 향하여 발을 내딛지 않는다는, 거의 유일한 증거다.

 

Chater 6 불공정한 게임을 승리로 이끄는 과학

2002년 시즌에 앞서 폴 디포테스타는 향후 6개월간의 시즌 살림을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를 다음과 같은 수학 문제로 축약시켰다. 우선 플레이오프에 오르기 위해 필요한 총승수를 95게임 정도로 산정했다. 그다음에 95경기를 승리로 가져가려면 상대팀에 허용할 점수보다 최소한 몇 점을 더 얻어야 할지를 계산해 보았다. 곧바로 135점이 나왔다. (팀이 획득한 시즌 총점수와 총 승수 사이에 일정한 관계가 수립된다는 것은 제임스가 발견한 이론이다.) 

(중략) 팀은 800점에서 820점을 기록할 것이고 650점에서 670점 사이의 점수를 허용할 것이라는 계산이 산출되었다. 이로써 그는 자신의 팀이 93게임에서 97게임을 승리할 것이고, 결국 플레이 오프에 진출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중략)

마무리 투수들은 대게 '세이브'라는 통계 때문에 선수 시장에서 가치 이상의 가격이 책정되어 있게 마련이다. '세이브'라는 단어는 이를 달성한 선수를 대단히 중요한 사람처럼 느끼게 만드는 묘한 뉘앙스를 지닌다. 하지만 '세이브'가 묘사하는 전형적인 상황 (9회에 상대 팀의 주자가 없고 우리 팀이 리드하는 경우)이 그 외의 다른 투수드링 겪어야 하는 수많은 상황과  비교할 때 특히 위험하다고 봐야 할 특별한 이유는 없다. 즉 마무리 투수들의 성적 통계는 언언적인 성격보다 단순한 수치적 성격을 갖고 있다고 보는 편이 옳을 것이다.

(중략)

OPS란 간단히 말해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것을 의미한다. 보기에는 단순하지만 OPS는 팀의 공격을 통한 점수 통계에 관해서는 그 어떤 수치보다 훌륭한 기준을 제시한다. 하지만 이 가지를 단순히 합산만 한다면 두 가지에 똑같은 비중이 주어지는 것처럼 처리된다는 문제점이 나탄난다. (중략)

폴은 빌 제임스의 '팀 창출 점수'의 방정식을 좀 더 가다듬어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내는 작업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일이 완수되었을 때 그는 점수 생산의 예측성에 관해서 지금까지 알려진 그 어떤 모형보다 정확한 공식이라고 자부할 만한 방정식을 얻게 되었다. 그의 새로운 방정식은 출루율 향상을 통해 얻은 점수는 장타율의 향상을 통해 얻은 것보다 세 배나 더 큰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중략)

폴은 빌리 빈에게 자신의 이론을 펼쳤으며, 빌리는 이것을 그 어떤 이론보다도 높게 평가했다. 

(중략)

폴은 야구장에서의 모든 경기 내용에 대해 '예상 점수 가치 (expected run value)'라는 것을 응용하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 꼭 예상 점수 가치를 계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야구장에서 벌어지는 모든 행위들은 때로는 아주 미묘한 차이로 인해 팀의 점수 획득 기회를 변경시키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 야구장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은 미처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경기 상황 자체를 바꿔놓기도 한다.

(중략)

마지막으로 큰 문제는 이러한 통계들의 계산은 오직 과거 성적만을 평가한다는 점이다. 즉 과거의 성적을 아무리 정확히 측정하더라도 그것은 미래 성적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한 가이드일 뿐이다. (중략)

그래도 한 가지만큼은 확실했다. 그들의 시스템은 그와 유사한 다른 어떤 것보다 선수들의 성과의 진정한 가치에 가장 근접한 평가 기준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Chater 9 트레이드 테이블

올해도 7월 하순이 되자마자 빌리의 협상 안테나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가급적 마감 직전에 선수들을 매매해야 하는 것은, 옷으로 치면 아카데미 시상식장에 입고 나간 배우들의 값비싼 드레스를 시상식이 끝나자마자 사들이는 것과 같다. (중략)

빌리가 이러한 쇼핑 시간에 접어들 때 항상 마음에 간직하는 다섯 가지의 규칙이 있었다.

1. 설령 내가 성공을 거두고 있을 때라도 변화를 추구하라. 영원한 현상 유지는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돈이 없는 팀에게 장기적으로 사용 가능한 해결책을 찾는다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오로지 단기적 해결만이 살아남는 방법이다. 늘 나를 업그레이드하려고 노력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추락할 것이다.

2. '지금 반드시 뭔가를 해내야 돼'라는 식의 협상은 죽지 못해 안달 난 사람들이나 할 소리다. 또 그런 마음으로 하는 협상은 결코 제대로 될 수 없다. 내가 입단을 성사시키지 못한 선수 때문에 받는 충격은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지만, 잘못된 가격으로 사들인 선수 때문에 받은 충격은 오랫동안 극복할 수 없다.

3. 모든 선수들이 나에게 어떤 가치가 있는지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진리 가운데 진리다.

4. 원하는지 확실히 결정한 다음 그의 뒤를 쫒아라. 

(중략) 빌리는 이 중에서 다섯 번째 규칙은 철저히 준수할 자신이 없었기에 대신 나머지 넷을 광적일 정도로 철저히 지킴으로써 그에 대한 보상을 받고자 했다. 

Chater 12 아이디어 속도

어슬레틱스는 작년보다 한 게임이 더 늘어난 103번을 승리하고 말았다. 경젝학자들이 더욱 놀랐던 것은 팀 전체의 평균에서 최고 성적을 거두었다고 하는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4팀의 순위가, 그들의 총연봉 액수와는 정반대였다는 사실이었다. (중략)

  게임차 총연봉
오클랜드 103 59 - 41,942,665달러
애너하임 99 63 4 62,757,041달러
시애틀 93 69 10 86,084,710달러
텍사스 72 90 31 106,915,180달러

 

연봉은 2002년 8월호 메이저리그 소식지에 실린 내용을 근거로 했다. 거짓말처럼 가난한 팀들이 대거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부자 팀들 중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팀이 하나도 없이 끝난 2002년 시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구의 성공에 돈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메이저리그 경영자들의 인식을 바꾸지 못했다. (중략)

그는 코치들과의 미팅 자리를 마련한 뒤 오클랜드 에이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2002년 공격 부문 성적 통계표를 들고 참석했다. 트윈스의 팀 타율은 어슬레틱스보다 1푼 1리가 높았고, 장타율은 5리가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점수는 32점이 낮았고, 오클랜드가 20번으로 그친 도루 실패가 62번이나 있었으며, 두 배나 많은 희생번트를 댔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미네소타는 지나치게 많은 아웃 카운트를 낭비했다는 것이다. (중략)

'명예의 전당'에 오른 2루수 출신의 방송인이자 에이스와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전 게임의 TV 해설자로 나선 조 모건은 어슬레틱스의 전술이 말도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중략) "무엇보다 포스트 시즌에서는 점수를 '제조'해야 합니다." 그것은 번트나 도루는 물론 때로는 아웃까지도 아껴야 하는 자원이라는 빌리 빈의 인식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는 의미였다.

(중략)

폴 디포테스타는 계산기를 두드려 몇 가지 숫자를 보여주었다. 오클랜드 에이스는 시즌 중 게임 평균 4.9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전 다섯 번의 경기에서는 게임당 5.5점을 기록했다. 그들은 점수를 '제조하지는' 않았지만 정규 시즌보다 많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폴은 말했다. "진짜 문제는 정규 시즌에 4실점을 기록하던 우리 팀 수비진이 플레이오프전에 들어서서서는 5.4점을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중략) 진정으로 문제가 되었던 것은 정규 시즌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강점을 보여주었던 팀의 에이스 투수 허드슨이 두 번의 선발 출장 모두 형편없는 경기 내용을 보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들까지 미리 예측할 수는 없었다.

세이버메트릭스 연구자이자 '숨겨진 야구 경기'의 저자인 피터 파머는 메이저리그에서 실력 차이로 발생하는 경기당 점수의 차이는 1점 정도지만, 운에 좌우되는 점수는 4점 정도라고 계산한 바 있다. 다만, 여러 팀이 오랫동안 경기를 치르다 보면 운은 공평하게 돌아가므로 결국 최후에 빛을 발하는 것이 실력 차이가 된다는 것이다. (중략)

야구 경기에서 과학이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곳에서 뛰는 사람들에게 더욱더 야만적 본성으로 회귀할 핑계거리만 늘어나는 셈이다. (중략)

블루제이스를 매입한 새로운 주인 로저스통신사는 지금까지 어떤 구단보다 많은 돈을 낭비한 토론토 팀에 자구책이 필요함을 선포했다. 그러면서 2001년 시즌이 끝남과 동시에 토론토 시의 전 시장이자 야구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폴 고드프리가 블루제이스의 사장에 취임하면서 합리적인 운영 방식에 따라 구단을 꾸려가겠다고 선언했다. (중략)

고드프리는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에게 하는 이야기는 대개 패턴이 똑같았다. 종합한다면 '나에게 양키스와 맞붙을 돈을 주시오. 그럼 이겨 보여줄 테니'와 같은 식이었다. 나는 미래를 향해 돌진하는 전략을 가진 사람이 필요했는데, 그들은 그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사실 '나에게 1억 5,000만 달러만 주세요. 그럼 승리를 가져다줄게요' 따위의 말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것이었다."

 

Image source : https://www.instagram.com/athle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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